정치 정치일반

[국감 2026] 김장겸 "한준호, KBS 보도 외압 뻔뻔한 거짓말"..."사퇴하라" 일갈

이상준 기자
김장겸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니" 한준호 "KBS, '제작 자율성 침해' 없다고 확인"
지난 9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탄원서'를 보도한 KBS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9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탄원서'를 보도한 KBS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여야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 시작 전부터 상대 진영 의원에 관한 최근 논란을 직격하며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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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KBS 보도 외압' 의혹을 두고 다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한 의원실 보좌진이 KBS에 항의 전화를 걸고도 이를 부인했다며 이를 부인한 것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의원은 해당 보도의 취재·편집 담당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준호 민주당 간사의 KBS 보도 외압 의혹과 뻔뻔한 거짓말을 다시 한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하고 김승원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같은 달 19일 KBS가 그의 성추행 탄원서 의혹을 보도하자, 한 의원실 보좌진이 KBS에 '(김승원 후보자가) 사퇴했으면 됐지 왜 또 기사를 내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을 향해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한 의원실은 같은 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준호 의원실 보좌진은 해당 기사를 취재·작성한 KBS 기자나 데스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이 반복되거나 확대·재생산될 경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불을 켰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날 한 의원 측 해명이 달라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준호 의원실이 KBS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확인됐고 KBS 기자협회장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에 전화한 적 없다던 한준호 간사 측은 거짓말이 들통나자 기사를 작성한 기자나 데스크와 통화하지 않았다며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KBS 측과도 일상적인 소통이었다, 보도의 수정·삭제·중단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화는 했는데 외압은 아니다라는 해명이 졸렬하다"며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과거 자신을 향해 한 발언도 꺼냈다. 그는 "그날 한준호 의원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는데 우리 모두가 부처의 눈으로 돼지 한 마리를 본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김 의원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외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보좌진이 통화한 KBS 관계자는 해당 보도의 취재·작성·편집에 관여하지 않았고, 제작진의 자율성도 침해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한 의원은 "김장겸 위원은 외압 개념도 이해를 잘 못 하는 것 같고 이해충돌 의미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무슨 이유로 이렇게 공격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희 보좌진이 해당 기사를 취재했던 작성 기자, 데스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이것은 KBS에서 저희한테 자료를 직접 보내서 확인을 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통화 상대방도 해당 보도 취지, 작성·편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KBS는 해당 보도를 자체적인 취재·편집 판단에 따라서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KBS 관계자도 제작진의 자율성이 침해됐다고 판단한 사실이 없다고 저희한테 문서로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김 의원이 자신과 보좌진을 고발하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만일 경찰에서 조사해 이게 무혐의라거나 불송치 결정이 나면 거기에 대해 책임을 지겠느냐"며 "자신의 주장이 자신 있으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고발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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