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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수개월째 북한 지역서 폭발음…접경 지역 주민들 '불안' 호소

남용우 기자
北 접경지 인근 도로 건설과정서 발파…강화군 "군 당국 군사 도발 아니라고 판단"
강화군 당산리에서 목격된 북한 지역 폭발 현장. /사진제공=당산리 주민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강화도 북쪽 북한 지역에서 폭발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인천 강화군 접경 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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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화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에는 지난 7월부터 하루 수차례에서 십여차례 폭발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 마을은 북한과 직선거리로 2㎞ 가량 떨어져 있어 폭발음과 함께 흙먼지가 솟아오르는 것도 맨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폭발음은 북한이 접경 지역 인근에 전술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발파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일부 주민과 관광객이 관계기관에 신고하거나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화군은 "군사 도발이 아니고 우리나라에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이 아닌 것으로 군 당국이 판단했다"며 "군민 여러분은 안심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개월째 지속되는 폭발음에 이어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까지 더해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효섭 당산리 이장은 "북한이 저 먼 곳부터 도로를 내고 있는 게 훤히 보인다"며 "처음엔 폭발음과 함께 지진이 난 것처럼 진동까지 느껴져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음은 주로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들리는데 소음이 너무 커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대북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발파에 따른 굉음 때문에 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대북 확성기를 재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니 무슨 일이 벌어질지 겁이 난다"며 "이러다가 북한이 포탄이라도 쏘게 되는 것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들이 다친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대북방송 주장은) 접경 지역 주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 대책이나 해결책을 마련해놓고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강화군은 주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군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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