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생활문화일반

탈북 유튜버 한송이 '암살자(들)'...'민족과 운명' 北 선전영화와 비슷"

이상준 기자
"북한서 선전용으로 접했던 내용과 흡사해 충격"
탈북민 출신 유튜버 한송이. ⓒ 유튜브 채널 '한송이tv'
탈북민 출신 유튜버 한송이. ⓒ 유튜브 채널 '한송이tv'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출신 유튜버 한송이가 북한에서 접했던 영화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한송이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송이tv'에 공개한 영화 관람 후기에서 '암살자(들)'을 본 소감을 전하며 북한 영화 '민족과 운명'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암살자(들)'을 보니까 북한 '민족과 운명'에서 나왔던 영화랑 너무 비슷하고 흡사했다"며 "내가 북한에 있을 때 봤던 영화랑 너무 똑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암살자(들)'이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다룬 방식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송이는 "배우분들이 너무 열연해서 보기엔 좋았다"면서도 "아쉽고 이건 좀 아니다 싶었던 건 영화 스토리가 너무 왜곡됐다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송이는 자신이 한국에 정착한 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시 접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당시 사건 현장과 문세광이 체포되는 모습 등을 유튜브를 통해 찾아봤다는 것이다. 이어 사건에 대한 한국 사회의 공식적인 설명과 자신이 북한에서 배웠던 내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송이는 북한에서 영화 '민족과 운명'을 통해 접했던 역사 서술과 한국에서 알게 된 사건의 내용이 달랐다고 설명하면서, '암살자(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북한에서 접했던 영화와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민족과 운명'을 통해 선전용으로 배웠는데 대한민국에 오니까 너무 다른 내용이었다"며 "'암살자(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북한에서 봤던 것과 스토리가 너무 흡사해 많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송이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배우분들은 연기를 너무 잘했지만 내용상 역사적으로 많이 왜곡됐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지만 역사 왜곡을 하는 민족에게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진실 역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역사 왜곡을 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퇴출이 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작품은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경찰과 기자 등의 시선을 통해 추적하면서 기존에 알려진 사건의 결론과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사건의 배후로 사실상 박정희 정권의 핵심 세력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영화 개봉 후 영화적 상상력의 범위와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