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한 장외투쟁 개최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기국회 보이콧이나 장외투쟁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장외집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한 것.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은 10월 3일에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서울역에서 숭례문까지 (장외투쟁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의총에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에 집회를 여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우선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장외투쟁을 두고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 등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이슈에 대해, 사법체계가 무너진 것과 더불어 이재명 정부의 민생 파탄, 부동산 문제 등 국민들이 울분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투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시킨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규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청 폐지를 전후한 10월 1일 또는 2일 별도의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의총에서는 검찰청 폐지의 상징성을 고려해 의원들이 검찰청 앞 등에서 추가 집회를 열자는 의견이 나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80여년의 시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의미에서 10월 1일이나 2일 의원들끼리 다시 한 번 집회를 추가로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날짜와 장소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정기국회 보이콧이나 장외투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국감은 야당의 시간 아니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법' 처리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공소취소 만큼은 죽어도 안 된다는 사즉생의 결기로 공소취소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당론으로 공소취소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에 동의해달라"고 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무능한 정부, 무능한 대통령에 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검으로 54조원 국민 손실을 끼친 참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특검은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공소취소 특검이 아니라 1500만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레버리지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론으로 레버리지 특검을 제안한다"며 "다수당의 힘으로 폐기되고 부결되고 거부권이 행사돼도 22대 국회가 아니면 23대 국회에서라도 국민의힘이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장외투쟁과 별개로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감은 파행하거나 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며 "국감은 국감대로 상임위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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