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BC 방송이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1%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6% 였다.
유권자의 과반인 55%가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유가 및 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 3월(48%)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의사 표시를 위해 투표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43%가 '반대 투표'로, 27%가 '지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28%는 어느 쪽으로든 의사표시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트럼프에 반대투표, 10%만 지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2022년 조 바이든 정부의 중간선거에서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 표시'를 위해 투표한다는 응답률은 35%였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때는 이 응답률이 38%였다.
미국 중간선거는 임기 4년인 대통령의 집권 2년째에 연방 상원의원 약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원을 뽑는다. 말 그대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 표시, 즉 정권심판을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트럼프 1기 때보다 이번 트럼프 2기의 중간선거에서 더 높다.
중간선거의 정권심판 응답률은 1998년 빌 클린턴 2기 때 23%, 2002년 조지 W. 부시 1기 때 19%, 2006년 부시 2기 때 37%, 2010년 버락 오바마 1기 때 34%, 2014년 오바마 2기 때 32%였다.
NBC는 무소속 유권자의 거의 절반을 포함해 자신의 투표를 대통령에 대한 반대의 신호로 여긴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이 지난 30년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어느 조사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 표시'를 위해 투표한다는 응답률은 트럼프 1기 때 31%였으나, 이번에는 4%포인트(p) 낮아졌다. 지지층의 결집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0%, 공화당이 45% 나타났다. NBC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었던 2018년 중간선거 직전의 12%p 격차보다는 줄어든 수치이며, 민주당 자체에 대한 비호감도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5일 전화 인터뷰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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