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본 인근 주민과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45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CFS는 해당 물류센터 인근 석남1동과 신현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 1인당 5만원의 생활지원금과 세대당 1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CSF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화재 현장과 매우 가까워 대피소 체류 등 피해가 컸던 석남1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생활지원금과 세대당 2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생활지원금 지원대상 인원은 약 2만 8천명이며, 피해회복지원금 지원대상 세대 수는 약 1만 5천 세대로 추산된다.
대상자는 개인당 생활지원금과 세대당 피해회복지원금을 합해 최소 15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4인 가구 세대의 경우 일반 피해 지역은 30만원, 피해가 심한 지역의 경우 60만원을 받는다.
CFS의 이번 피해지원방안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과거 공장·물류센터 화재 때 주민이 피해 사실을 증빙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CFS는 별도 신청 없이 3만명에 가까운 주민에게 일괄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CFS는 근접지역에 독거 노인 등 피해 신청이 어려운 주민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일괄·보편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화재 발생으로 쿠팡을 둘러싼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금과 별개로 개별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접수를 통해 별도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쿠팡이 설치한 피해지원 전담 콜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청 건수는 1천800여건이다. 이 콜센터도 예정대로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지역사회 지원도 병행한다. CFS는 신석초·신현초·신현북초·신현여중 등 인근 4개 학교에 총 1억5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 당시 신석초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신현초와 신현북초, 신현여중은 임시 대피소로 운영됐다.
CFS는 또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단체에 물품을 기부하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과 현장 출동 물품도 지원한다.
지역 의용소방대에 대해서도 관내 소방서와 협의해 지원을 추진한다.
생활지원금 및 피해회복지원금,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포함한 전체 지원 규모는 45억원에 이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해구청과 협업해 지역 주민을 관내 물류센터에 우선 채용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특히 자동화 설비·기술 등 핵심 업무 등에 채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CFS는 화재 이후 주민 무료 건강검진과 병원비·약제비 지원, 긴급 구호물품 제공, 청소·세차비 지원 등을 진행해왔다.
정종철 CFS 대표는 "화재로 인한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손해사정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가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7월 18일 오전에 발생해 109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쿠팡Inc는 이 화재와 관련한 손실을 약 3천500억원(2억4천600만달러)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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