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

미국, 기준금리 '3.75~4%'로 0.25p 인상, 3년2개월만에 긴축…연내 추가인상?

이상준 기자
연준, FOMC 위원 12명 만장일치로 인상…연말 금리 중간값 4.1%로 올려 이란전 유가급등이 인플레 자극 판단한듯…美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상향 트럼프 "美금리, 1% 이하여야"…워시 "금리 인상은 올바른 결정"
케빈 워시 연준 의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 시간)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위원들은 연내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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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번 결정은 찬성 12표, 반대 0표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특히 경제지표 전망 자료를 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18명의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 평균이 4.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보다 0.3%p 높은 수준으로,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18명 중 4명은 연말 금리 예상치를 나타내는 점도표에 4.25∼4.50%를, 12명은 4.00∼4.25%를 찍었다. 이날 인상한 데서 머무를 것이라고 3.75∼4.00%를 찍은 위원은 2명뿐이었다.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 점도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준이 공표한 일정에 따르면 올해 FOMC 회의는 10월 27∼28일과 12월 8∼9일에 두차례 더 열린다. 예상대로면 10월 또는 12월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연준은 일단 방향을 잡으면 한 차례 금리 조정에서 그치는 경우가 드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금리 조정의 효과가 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4.00∼4.25%로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며, 관건은 내년의 금리 움직임이라고 전망했다.

점도표에선 8명이 내년 말 금리가 4.25∼4.50%일 것으로, 5명이 4.00∼4.25%일 것으로, 4명이 3.75% 이하일 것으로 봤다. 워시 의장을 포함한 2명은 내년 말 금리를 예측하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워시 의장의 취임 이후 연준의 첫 금리 조정이 인하가 아닌 인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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