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의회 대부분이 올해 해외 출장 일정을 잡지 않거나 예산 반납 수순을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인천시의회와 군·구의회,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물포구의회는 올해 하반기 일본 출장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제물포구의회는 당초 일본의 소방·방재 체계 조사 등을 목적으로 공무국외출장을 고려했다가 의정 활동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의원 11명으로 구성된 제물포구의회는 오는 12월 정리 추경을 통해 국외 여비 3천850만원을 반납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제물포평화복지연대는 "새로 출범한 제물포구의 초대 의회라면 견제와 감시, 정책 제안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물포구의회 관계자는 "정해진 일정은 없었고 원론적인 검토 단계였다"며 "국외 여비 예산은 자연 반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인천 기초의회도 재정 상황이나 외부 비판 등을 고려해 국외 출장 여비를 반납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옹진군·강화군· 남동구·부평구의회는 올해 공무국외출장 일정을 잡지 않거나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종구는 공무국외출장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한 서해구의회와 검단구의회는 분구 초기 재정 부담을 고려해 올해 공무국외출장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계양구의회 역시 의회 출범 초기 지역 의정 활동이 빈번한 점을 들어 관련 예산을 마련하지 않았다.
인천시의회 일부 상임위원회와 미추홀구의회 등은 각각 해외 출장을 계획하거나 이미 다녀왔지만, '외유성 출장' 지적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원도심 도시재생 사례 조사 등을 목적으로 다음 달 21∼29일 7박 9일간 스페인·포르투갈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미추홀구의회는 지난달 24∼28일 4박 5일간 일정으로 몽골 투브아이막 준모드시를 방문하는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연수구의회는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와 교류 차원에서 이달 14∼17일 현지 출장 일정을 진행 중이다.
다만 각 의회는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의 경우 사전·사후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출장 적합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미추홀구의회 관계자는 "준모드시는 자매도시로 매년 방문해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어 출장을 추진한 것"이라며 "외유성 일정은 전혀 없었으며 사후 심사를 거쳐 결과 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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