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별도로 떼어낸 금융당국이 이번에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예외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주택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잇달아 완화하면서 그동안 총량에 묶여 사실상 취급이 어려웠던 상호금융권의 '아파텔' 중도금 대출도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을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관리 목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제2금융권이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주택 관련 집단대출을 금융사별 총량 관리 목표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주택법상 준주택인 오피스텔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당국은 이 같은 규제 완화가 주택 공급 확대에 초점을 둔 ‘8·13 대책’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금융위 주재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는 오피스텔 집단대출도 총량 규제에서 제외해달라는 제2금융권의 건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분양에 나선 목동윤슬자이 같은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대출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은 현재 상호금융권에서 취급이 어렵다. 상호금융권은 올해 초 집단대출을 중단했다가 8월 주택 관련 집단대출이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빠지면서 약 반년 만에 다시 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적용 대상은 주택담보대출에 한정됐다.
금융당국이 최근 총량 목표를 일부 늘렸지만 추가로 확보한 여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주택 집단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은 결국 아파트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거용 오피스텔도 본질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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