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환경단체 "영종도 신설 해안도로서 도둑게 '로드킬'… 보호방안 필요"

남용우 기자
도둑게 로드킬 현장. /연합뉴스

인천 영종도 신설 해안도로에서 연안 생물인 도둑게가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녹색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개설한 영종해안순환도로 청라하늘대교∼미단시티 구간에서 도둑게가 차에 치여 죽고 있다"며 "교통 편의와 지역 발전을 위해 개통된 도로가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도로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또 "지난달 두 차례 현장 조사를 통해 곳곳에 차에 치여 죽은 도둑게 사체 흔적을 확인했다"며 "인천시는 생태통로 설치를 비롯한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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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게는 평소 만조선보다 높은 육지 숲이나 굴속에서 생활한다. 땅속 산소를 공급하고 유기물을 분해해 산림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체는 매년 여름 산란철(7∼9월)에 알을 품은 암컷들이 야간 만조에 맞춰 새끼를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이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가장 큰 문제는 도둑게들이 바다로 가려면 해안도로를 건너야 한다는 점"이라며 "인천시는 해안, 갯벌, 육지를 하나의 연결된 생태계로 관리·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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