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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전, 중간선거 직후 전쟁 끝난다…유가도 급락할 것"

이상준 기자
"이란, 선거에 영향 미치려 필사적…그들이 원하는 건 핵무기" '선거 직후 종전' 첫 언급…지지층 결집·중도표심 확보 노린 듯 "이란과 핵협정 가능성 99.9%…협상 있겠지만 우리는 원치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끝날 것이라며 이 시점에 유가도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출발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란)이 더는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그래야(공화당이 패해야)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그들이 원하는 건 핵무기뿐이며, 만약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는 그간 종전 시점에 대해 "매우 곧" 등으로 표현해왔는데, 50여일 뒤인 11월 중간선거 뒤로 예상 시점을 미룬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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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란이 공화당의 선거 패배를 위해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한 건 고도의 선거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미국이 자력으로 종전을 이루지 못하는 책임을 핵무기를 열망하는 이란의 선거 개입 탓으로 돌리는 동시에 공화당이 패해 의회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 넘길 경우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조성해 지지층 결집 및 중도층 표심 확보를 시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최근 교전 등으로 미국 내 휘발윳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묻자 "미국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건 아주 쉽다. 그저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것인가'라고 묻기만 하면 된다. 대답은 '아니오'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유가는 급락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며 휘발윳값은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질 거라고 본다"며 "중간선거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대화 재개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원래 합의하고 싶었지만, 너무 멀리 와버렸고 이란은 거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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