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현장 행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민선 9기 군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장정민 인천 옹진군 군수는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군정 운영의 방향으로 '현장'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섬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교통.교육.주거 등 보편적 기본권에서 차별받지 않게 하고 해상풍력, 스마트양식, 사계절 해양관광 등 경제도 확실히 챙기겠다는 다짐이다. 장 군수는 특히 임기 중 가장 하고싶은 일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짓고 창업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해 청년들이 들어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를 맡은 장 군수로부터 군정의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먼저 군정 복귀를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이 어떠신지.
다시 한번 군정을 맡겨주시고 따뜻한 신뢰를 보내주신 옹진군민 여러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4년은 제게 단순한 공백의 시간이 아니었다. 고향인 백령도를 비롯해 7개 면 전 도서를 군수 재임 시절보다 더 치열하게 발로 뛰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웃들의 고단한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스스로를 돌아본 소중한 시간이다.
여객선이 끊겨 발을 동동 구르고, 몸이 아파도 새벽부터 뜬눈으로 배를 기다려야 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보며 군수의 책무가 얼마나 무거운지 가슴 깊이 새겼다. 이번 선택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옹진의 삶을 실제로 편안하게 바꿔내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4년 뒤 군민들께서 장정민을 다시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옹진에서 사는 하루하루가 실제로 편해지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 민선 9기 옹진군 군정의 운영 방향은.
민선 9기 군정은 책상 위 서류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밀착형 현장 행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두 축으로 삼고 있다.
군수가 현장에 머물러야 군민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드릴 수 있다. 7개 면 도서 지역을 상시 순회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생활군수’가 되겠다. 또한 섬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 교통, 교육, 주거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보편적 기본권을 확실하게 다져놓겠다. 여기에 더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해상풍력과 스마트 양식, 사계절 해양관광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
#. 임기 동안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도서 지역의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일이다.
도서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개선하고 군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닥터헬기와 야간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거점 보건지소의 의료 인력 확충 및 육지 종합병원과의 원격 협진 인프라를 대폭 보강해 응급 상황에서도 절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
아울러 청년들이 들어와 살아야 섬에 활력이 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짓고 창업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한 번에 돕는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옹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든든한 정착 환경을 조성하겠다.
#. 신도평화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영종도와 북도면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신도, 시도, 모도는 뱃길 중심에서 육상교통 시대로 접어들며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다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격하게 차량이 유입되면 내부 병목과 주차난으로 주민 생활이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선제적으로 신도 내부의 병목 구간과 주요 도로를 확포장하고 위험 구간을 정비하고 있다. 교량 진입부와 주요 해변 거점에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넉넉히 확보해 불법 주정차를 원천 차단하고, 섬을 찾는 방문객들이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노선과 환승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
특히 여전히 섬으로 남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시는 장봉도 주민들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장봉~모도 간 연도교 건설사업이 국가 계획에 조속히 반영되어 착공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총력을 다해 협력하고 있다.
#. 군의 오랜 숙원인 해상교통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해상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서민에게는 육지의 지하철이자 버스이며, 생명줄과 같다.
가장 먼저 성수기나 주말마다 육지 방문 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해 며칠씩 발이 묶이던 도서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주민우선승선제를 엄격히 정착시키겠다. 주민 쿼터제를 철저히 관리해 군민의 기본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기상 악화에도 결항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백령·대청 항로 대형카페리 조기 도입, 덕적권 여객선 대형화, 연평항로 화객선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덕적이나 자월 등 근해도서 주민들을 위한 차도선 선적 대기 및 예약 시스템도 현대화하겠다.
#.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주민들에게 가져다 줄 영향은 무엇인가.
해상풍력발전은 미래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지만, 대대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들의 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어촌계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조업 구역 축소를 최소화하고 어족 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검증해 어업권을 철저히 보호하겠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발전 수익이 특정 사업자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군민 참여형 지분 배당이나 기본소득 형태의 ‘바람연금’으로 지역사회에 환원돼 모든 군민의 든든한 소득 안전망이 되도록 제도적 틀을 완성하겠다.
#. 군이 어려운 재정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 타개책은.
전국적인 세수 악화와 교부세 감소로 옹진군의 재정 여건이 매우 빠듯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정 문제를 이유로 군민 삶과 직결된 핵심 사업이 멈추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관행적이고 소모적인 축제나 전시성 행사는 과감히 줄이고 실효성이 낮은 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절감된 예산을 취약계층 복지와 민생 안전망에 집중 투입하겠다.
중앙부처 국비 공모사업과 인구소멸대응기금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담 체계를 가동하고, 대형 여객선 건조나 연도교 건설 같은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은 인천시 및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정책을 공조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옹진군민 여러분, 옹진은 대한민국 서해를 굳건히 지키는 안보의 요충지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기회의 땅입니다.
민선 9기 군정의 나침반은 언제나 군민 여러분을 향해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고, 주민들의 불편한 하루를 편안하고 든든한 하루로 바꾸는 참된 ‘생활군수’가 되겠습니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옹진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군민의 행복과 옹진의 도약만을 위해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가정에 늘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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