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추석 제사상 차림 비용 31만 3089원…전년보다 23개 품목 중 14개 가격 하락"

이상준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배·사과·조기 가격 떨어져"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한 전통시장 정육점 앞에 대기중인 시민들. @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한 전통시장 정육점 앞에 대기중인 시민들. @ 연합뉴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올해 추석 제사상 차림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31만 3089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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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추석을 2주가량 앞둔 지난 3∼4일에 서울 백화점, 대형마트, 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총 90개 매장을 조사했다.

올해 추석 제사상 차림 비용은 전년(9월 15∼16일)보다 2.3% 내렸다.

전년과 비교 가능한 조사 대상 23개 품목 중 14개 가격이 한 해 전보다 하락했다.

햇배(-12.9%)와 햇사과(-8.7%) 등 주요 과일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 기간 중 진행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중에서는 참조기(-24.5%)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돼지고기(다짐육·-13.7%) 가격도 내렸다.

반대로 삶은 고사리(12.0%), 깐 도라지(5.5%) 등 나물류 가격은 상승했다.

차례상에 꼭 필요한 황태포는 7.3% 상승했다. 또 쇠고기(산적용·4.1%), 계란(3.9%), 명태살(3.0%)이 한 해 전보다 올랐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축산물, 채소·임산물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0.7%, 26.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쇠고기(국산, 산적용) 600g 기준 대형마트 가격은 평균 5만 4948원인데 반해 전통시장에서는 3만 3751원으로 약 38.6% 낮았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품목은 계란(-28.7%), 햇사과(-23.5%), 햇배(-19.2%), 곶감(-16.0%) 등 성수 과일류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명절 차례상 비용은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나므로 정부는 성수기 막바지까지 주요 품목의 출하 확대와 현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1주 전 제사상 차림 가격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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