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김재남 남동구의회 의장은 최근 중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월2 지구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67만 평에 1만 6000가구 가량의 주택과 여의도공원의 2배에 달하는 녹지가 조성될 신도시급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이다. 김 의장은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 의장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견제를 위한 견제'가 아닌 '성과를 만드는 견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의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한데 앞으로 구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이번 의장 선거에서 18명 의원 전원이 뜻을 모아주셨다는 것은 제10대 남동구의회를 화합과 협치 속에서 안정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늘 ‘의원보다 뛰어난 의장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의장은 의원들 위에 서는 자리가 아니라, 의원 한 분 한 분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는 자리이다.
그래서 저의 가장 큰 책임은 의장 개인의 목소리를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18명 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그 판단이 남동구 발전이라는 하나의 결과로 모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의 기반을 지키는 정책을 살펴보고, 보여주기식 일회성 지원보다는 실제 매출과 소비 회복으로 연결되는 사업인지 따져보겠다.
또한 지역의 공공사업이나 각종 정책이 가능하면 지역경제에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도 고민해야 한다.
저 역시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이동노동자 권익 보호 등 생활경제와 밀접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왔다.
앞으로도 큰 구호보다 주민의 지갑과 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우선하겠다.
#구의 재정이 어렵다. 재정 효율화 방안은.
저는 지방재정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느꼈다.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만큼 이미 가지고 있는 돈을 얼마나 제대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의원 시절 발의한 '남동구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 조례' 시행 이후 남동구 공공자금 이자수익은 2024년 71억3천만 원을 기록했다. 새로운 세금을 걷은 것이 아니라 기존 공공자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예산을 심사할 때 단순히 얼마를 편성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불용액과 이월액, 기금 운용, 공공자금 관리, 반복사업의 성과, 사업 간 우선순위까지 함께 살펴보겠다.
재정건전성은 무조건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 쓸 돈은 제대로 쓰고, 아낄 수 있는 돈은 철저하게 아끼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건전한 재정운영이다.
#구월 2지구사업에 대한 의회의 입장은 뭔가.
1만 6천여 세대 규모의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남동구의 미래를 바꿀 커다란 전환점이자 미니 신도시급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남동구의회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우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 돕겠다. 토지 보상이나 주민 대책 등 민감한 사안마다 구민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대규모 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의 상대적 박탈감과 인프라 격차이다. 의회는 신도시와 기존 원도심 간에 복지·문화·교통 등 생활 인프라의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예산 배분의 적정성을 철저히 감시하고 조율할 것이다. 남동구 전체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상생 발전하는 균형도시가 되도록 의회의 견제와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전반기 2년 동안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저는 제 임기 동안 남동구의회를 ‘말을 잘하는 의회’가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의회’로 만들고 싶다.
주민께서 의회를 평가하실 때 회의가 몇 번 열렸는지, 조례를 몇 건 만들었는지보다 ‘그래서 내 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졌느냐’를 묻는 것이 당연하다.
지역의 오래된 민원이 실제로 해결되고, 불필요한 예산은 줄어들고, 필요한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고, 행정의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는 것. 저는 그것이 지방의회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임기가 끝났을 때 ‘제10대 남동구의회는 일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행부와의 협치가 중요하다. 어떻게 협치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집행부와 의회가 항상 대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조건 협력하는 관계도 바람직하지 않다.
기준은 하나다. 남동구민에게 도움이 되는가이다.
주민에게 필요한 정책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그러나 절차가 잘못됐거나 예산이 낭비되거나 주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행정에는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
다만 비판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겠다.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대안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실제로 개선됐는지까지 확인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저는 이것을 ‘견제를 위한 견제’가 아닌 ‘성과를 만드는 견제’라고 생각한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남동구민 여러분. 남동구의회 김재남 의장입니다.
지금 우리의 경제와 지방재정 여건이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현실만 이야기하며 해야 할 일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조금 느릴 수 있고, 때로는 주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답답하거나 부족하게 느껴지는 과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남동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책임 있게 해나가겠습니다.
제10대 남동구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면서도 남동구 발전을 위한 일에는 힘을 모으겠습니다.
의회의 기준은 정당도, 정치적 이해관계도 아닌 오직 남동구민의 삶이어야 합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구호보다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남동구의회의 변화와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잘하는 부분에는 격려를, 부족한 부분에는 따끔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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