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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미국·이란 무력충돌 재개에 하락 마감...국제유가 2.7% ↑

이상준 기자
미군, 로켓 발사대 공습...이란도 보복 트럼프 “실패한 국가...강하게 타격” 美 휘발윳값 사상 최고...국채 금리 상승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 AFP=연합뉴스 제공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 AFP=연합뉴스 제공

3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 3185.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 나스닥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떨어진 2만 6370.8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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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이 0.89%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22%), 아마존(-2.50%), 구글 모회사 알파벳(-2.09%), TSMC(-0.5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9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1.48%), 스페이스X(1.55%), 브로드컴(0.42%), 테슬라(5.51%), 마이크론(2.77%), SK하이닉스(2.20%), 샌디스크(5.50%) 등은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충돌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미군은 지난 30일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31일 미군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보복 타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고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도 “이란은 실패한 국가이고 완전히 죽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해군, 공군도 없고 화폐도 없고 군인이나 경찰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300%에 달하고 지도부는 완전히 혼란 상태에 빠져 국가를 제대로 대표할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71% 오른 배럴당 9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도 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AP통신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4.0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두 나라는 협상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여전히 합의와 상호 이해의 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쟁의 지속은 우리에게도, 지역에도, 인류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정말 간절하게 만나고 싶어 한다”며 “다만 그들과의 합의를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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