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기획

허브 아일랜드 품은 포천, 한수이북 ‘체류형 K-관광’의 중심지

오기춘 기자
10만 평 국내 최대 허브 테마파크… 사계절 온실·이색 식물 볼거리 아트밸리·산정호수 연계 '체류형 K-관광'의 핵심 거점 지역 상권 활성화 및 관광 도약 위한 민관 협력 필요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매표소 및 허브힐링센터 전경./사진=오기춘 기자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매표소 및 허브힐링센터 전경./사진=오기춘 기자

서울시 면적의 약 1.37배(827.2㎢)에 달하는 광활한 자연을 품은 포천시가 산과 계곡,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사계절 K-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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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에 자리한 ‘허브아일랜드’는 경기북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허브향 라벤더·로즈마리·민트의 은은한 향기와 형형색색의 꽃길,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의 정원은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선사한다.

■ 테마가 숨 쉬는 사계절 온실정원… 볼거리의 완성

허브아일랜드 온실정원은 일반 정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열대 식물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첫날밤 최음제로 익히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내는 ‘일랑일랑’ 식물을 비롯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하와이안 무궁화’가 눈길을 끈다. 흔히 꽃으로 오인하기 쉬운 ‘부겐빌레아’의 화려한 잎은 사실 ‘꽃받침(포)’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 더해져 관람의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

또한 최대 1000~3000년 수령을 자랑하며 압도적 위용으로 공간을 사로잡는 ‘바오밥나무’는 온실정원의 웅장한 아우라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무좀 치료제 및 화장품 원료로 널리쓰이는 ‘티트리나무’ 등 식물마다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하고 나면, 숍에서 판매되는 허브 제품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 한층 높아진다. 온실 내부의 열대 나무들은 연중 27~28도의 적정 기온 속에서 사계절 내내 푸른 생명력을 자랑한다.

지난 29일 현장에서 만난 허브아일랜드 관계자는 “단순히 허브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방문객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새로운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연계 관광 거점으로 부상… 포천의 대표 명소들과 선순환

허브아일랜드의 매력은 단독 명소에 그치지 않고 포천 전역의 관광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이다. 옛 화강암 채석장을 친환경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천아트밸리’, 명성산품속에 자리 잡은 ‘산정호수’, 한탄강 지질공원의 천연기념물이자 웅장한 주상절리를 자랑하는 ‘비둘기낭 폭포’ 등 포천의 대표 명소들과 조화를 이루며 거대한 관광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봄의 피어남, 초여름 보랏빛 라벤더의 물결, 가을의 차분한 단풍, 겨울 산타마을의 빛 축제와 온실의 초록빛까지. 계절마다색다른 풍광을 선보이는 허브아일랜드는 관람과 휴식, 체험과 숙식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힐링 공간’이자, 포천 지역 상권으로 관광객을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 민관 협력 통한 관광 환경 개선… 경기북부 관광 도약의 열쇠

그러나 경기북부 관광 생태계가 더욱 견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업과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주민 K씨는 “침체되어 가는 지역 관광의 안정을 위해서는 사기업이라 할지라도 공공성을 띤 관광 환경 개선 공모 사업 등을 통한 합리적 지원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민간 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살려 포천시 전체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포천의 대표 관광 브랜드, 국내 최대(약 10만 평 규모에 340여 종의 허브 전시·재배)의 허브아일랜드. 온실정원의 깊은 향기와 다채로운 식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더해져 포천은 사계절 K-관광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8년에 개장된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식물원 테마파크. 입구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1998년에 개장된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식물원 테마파크. 입구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아일랜드 내의 허브식물박물관 입구.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아일랜드 내의 허브식물박물관 입구. /사진=오기춘 기자
하와이안무궁화(Hawaiian Hibiscus·노랑 히비스커스). /사진=오기춘 기자
하와이안무궁화(Hawaiian Hibiscus·노랑 히비스커스). /사진=오기춘 기자
핑크 빛 부간빌레아(Bougainvillea·부겐베리아). /사진=오기춘 기자
핑크 빛 부간빌레아(Bougainvillea·부겐베리아).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식물박물관 온실 내에 자라고 있는 티트리(Tea Tree, 학명 Melaleuca alternifolia). 티트리 오일은 강한 항균 및 소독 작용을 하여 여드름 피부 케어, 항균 화장품, 힐링 아로마의 원료로 사용된다.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식물박물관 온실 내에 자라고 있는 티트리(Tea Tree, 학명 Melaleuca alternifolia). 티트리 오일은 강한 항균 및 소독 작용을 하여 여드름 피부 케어, 항균 화장품, 힐링 아로마의 원료로 사용된다. /사진=오기춘 기자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해 잘 알려진 바오밥 나무. 생명의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오기춘 기자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해 잘 알려진 바오밥 나무. 생명의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 아일랜드 안에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 아일랜드 안에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 아일랜드 안에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 아일랜드 안에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 아일랜드 안에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오기춘 기자
허브 아일랜드 안에 있는 추억의 거리. /사진=오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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