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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번 추경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서 750억 차입

순정우 기자
노인장기요양 사업비 충당…고준호 전 도의원 "재정비상 선언 의미가 뭔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750억원을 끌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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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합뉴스 보도와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제2회 추경안을 보면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지원을 위해 사업비 996억원을 배정하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750억원을 차입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융자 조건은 이율 2.5%에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이다.

추미애 지사가 민선 8기 7조원의 채무를 지적하며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뒤 편성한 첫 추경안에 다시 채무 750억원이 추가된 셈이다.

앞서 도가 도의회에 낸 '재정현황 보고'에 따르면 올해 1회 추경 편성 시점을 기준으로 2038년까지 갚아야 할 지방채와 내부거래(기금 차입) 상환액은 모두 7조415억원이다.

이 가운데 내부거래 상환 원리금 총액은 5조1천298억원으로 지역개발기금 3조9천462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조1천836억원 등이다.

내부거래는 지방채처럼 외부 자금을 끌어온 것이 아니지만, 미래의 위기에 대비해야 할 기금을 목적에 맞지 않는 사업에 소진하면 결국 재정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준호 전 경기도의원은 "추 지사가 '7조원 빚' '기금 고갈'이라는 강한 표현으로 위기감을 얘기한 뒤 정작 취임 후 첫 추경에서 자신이 문제 삼았던 통합기금에 다시 손을 댔다"며 "재정 비상 선언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추경 재원이 부족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차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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