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관내 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안성시 고위 공무원에게 수십억원대 뇌물을 건넨 민간 개발업자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공여) 혐의로 민간 개발업자 3명을 지난 19일 구속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안성시 국장급 공무원 A씨 측에 부동산 개발 사업 인허가 편의를 청탁하며 총 26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단일 공무원이 수수한 뇌물 액수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인 만큼 검찰은 구체적인 자금 흐름과 종착지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북안성산업단지 관계자가 13억원, 남안성물류창고 관계자가 11억원, 삼죽에코퓨전파크산업단지 관계자가 2억원을 각각 공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 된 A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해 뇌물을 직접 건넨 각 사업 주체 3명을 특정해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에 확인된 26억원 중 24억원의 전달 과정에 기존 사건의 공범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안성시 당목지구 등 인허가 대가로 2억1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초 민간업자 B씨와 함께 구속기소 된 상태다.
수사 결과 B씨는 이번에 구속된 공여자들의 사업 중 북안성산업단지와 남안성물류창고 등 2건의 뇌물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구속한 뇌물 공여자 3명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A씨와 B씨는 지난 14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2억원대 뇌물수수 사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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