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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돌아본 고려 영혼의 안식처, 연천 ‘숭의전’

오기춘 기자
하마비(下馬碑) "누구든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라"는 뜻으로, 홍살문과 함께 세트로 배치되는 대표적인 신성 구역 표식. /사진=오기춘 기자
하마비(下馬碑) "누구든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라"는 뜻으로, 홍살문과 함께 세트로 배치되는 대표적인 신성 구역 표식. /사진=오기춘 기자

23일 선선한 초가을 바람을 따라 역사의 뒤안길 속에 고려 왕조를 품었던 조선의 화합 정신의 현장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봤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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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절벽 위. 조선 땅에 남겨진 고려 왕조의 마지막 안식처 ‘숭의전(崇義殿)’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1397년 조선 태조의 명으로 세워진 후 1451년 문종 때 ‘고려 왕조의 의리(義理)를 높인다’는 뜻의 ‘숭의(崇義)’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곳은 전 왕조를 도의로 품어 유민의 마음을 달래고 상생을 도모했던 역사적 화합의 현장이다.

고려 태조 왕건의 원찰 ‘앙암사’ 터에 자리 잡아 수려한 배산임수 경관을 자랑하는 숭의전. 중심 전각인 정전에는 고려 네 왕(태조·현종·문종·원종)의 위패가, 곁에는 정몽주·강감찬·서희 등16충신의 위패가 정갈히 모셔져 있다.

6·25 전쟁으로 전소되는 비운을 겪고 1970년대 재건되어 사적 제223호로 지정된 숭의전에는, 수백 년간 개성 왕씨 후손들이 사당을 지키며 올린 제향의 온기가 여전히 감돌고 있다.

소원을 빌며 하나씩 쌓아 올린 작은 돌탑(소원탑). /사진=오기춘 기자
소원을 빌며 하나씩 쌓아 올린 작은 돌탑(소원탑).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에 위치한 앙암재(仰巖齋)제례 지원을 위한 핵심 부속 건물. 문틀 의 관리 미흡이 아쉬웠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에 위치한 앙암재(仰巖齋)제례 지원을 위한 핵심 부속 건물. 문틀 의 관리 미흡이 아쉬웠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에 위치한 앙암재(仰巖齋)제례 지원을 위한 핵심 부속 건물. 문틀 의 관리 미흡이 아쉬웠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에 위치한 앙암재(仰巖齋)제례 지원을 위한 핵심 부속 건물. 문틀 의 관리 미흡이 아쉬웠다. /사진=오기춘 기자
옆면에서 본 아름다운 숭의전 목재 건축물 양식. /사진=오기춘 기자
옆면에서 본 아름다운 숭의전 목재 건축물 양식.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지의 중심 전각인 숭의전(崇義殿) 본전. 고려를 창업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 혜종, 정종, 광종의 고려 4대 왕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의 메인 정전(正殿)이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지의 중심 전각인 숭의전(崇義殿) 본전. 고려를 창업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 혜종, 정종, 광종의 고려 4대 왕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의 메인 정전(正殿)이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 제향(제사)을 올릴 때 사용하는 제물(음식)을 점검하고, 제기 등 제례 용구를 보관하며 준비하는 공간 전사청(典祀廳)이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 제향(제사)을 올릴 때 사용하는 제물(음식)을 점검하고, 제기 등 제례 용구를 보관하며 준비하는 공간 전사청(典祀廳)이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의 부속 전각인 배신청(陪臣廳)은 고려시대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충신 16위의 위패를 모신 공간이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의 부속 전각인 배신청(陪臣廳)은 고려시대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충신 16위의 위패를 모신 공간이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 영역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인 복호문(伏虎門),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을 뜻하며, 숭의전이 위치한 임진강가 절벽의 지형이 마치 호랑이가 엎드려 전방을 주시하는 형세(복호형)라는 풍수지리적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 영역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인 복호문(伏虎門).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을 뜻한다. 숭의전이 위치한 임진강가 절벽의 지형이 마치 호랑이가 엎드려 전방을 주시하는 형세(복호형)라는 풍수지리적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 외벽에 마전군수(麻田郡守)를 지낸 한문홍(韓文洪,1754~1831)이 1797년(정조 21)에 지은 한시./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 외벽에 마전군수(麻田郡守)를 지낸 한문홍(韓文洪,1754~1831)이 1797년(정조 21)에 지은 한시. /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에서 바라본 임진강./사진=오기춘 기자
숭의전에서 바라본 임진강./사진=오기춘 기자
수령 약 600년이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 두 그루(연천-11호, 12호). 고려 왕조가 망한 뒤 조선 태조 때 숭의전을 지으며 왕씨 후손이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사진=오기춘 기자
수령 약 600년이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 두 그루(연천-11호, 12호). 고려 왕조가 망한 뒤 조선 태조 때 숭의전을 지으며 왕씨 후손이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사진=오기춘 기자
전각 문틀이나 발, 행사용 목재 기구로 보이는 보수용 자재 등이 배신청뒤 벽면에 뉘어 보관되어 있는 모습이 방문객들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사진=오기춘 기자
전각 문틀이나 발, 행사용 목재 기구로 보이는 보수용 자재 등이 배신청 뒤에 보관되어 있는 모습이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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