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구리시장이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을 공식 철회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시장은 6일 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과 기자회견에서 "서울 편입은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과제"라며 "GH 구리 이전과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현안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면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시장은 “서울 편입은 구리시의 의지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경기도와 서울시의 의견 합치는 물론 법률 제정 등 엄격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지난 3년 동안 결과적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신 시장은 이어 경기도는 지난해 2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GH의 구리 이전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이유로 GH 이전 관련 행정절차를 중단했고, 서울시 역시 서울 편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논의에 더 이상 행정력과 예산을 소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10일 서울 편입을 공식 철회한다는 공문을 경기도와 구리시의회에 각각 보냈고, 3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 편입 추진 철회 사항을 보고했다.
그는 또 "GH 구리 이전은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이전하는 사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자산 규모 22조원 이상,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구리에 안착하면 구리를 거점으로 수도권 북부의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당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 66.9%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별도의 의견수렴 없이 이를 철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의 시점과 문항, 6·3 지방선거 결과 등을 근거로 정면 반박했다.
당시 조사가 같은 해 8월 지하철 8호선 개통 이전에 실시됐고,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시민 의사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 6·3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GH 구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고 5만 3천227명의 선택을 받은 것 역시 이번 정책 추진의 근거로 제시했다.
신 시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수원 광교 GH본사 사옥에서 열린 경기도·GH·구리시 간 회의 결과도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김용진 GH 사장은 구리 이전에 대해 “이미 결정된 사안이고 구리시가 불확실성을 스스로 제거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연합뉴스 등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신 시장은 이와관련 “GH 임시청사 계약과 설계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주사무소를 이전하는 계획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도 될 것”이라며 “실무적인 절차가 남아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서울 편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까지 시가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시에서는 일체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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