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신도시는 첨단 산업의 거점이자 독립 자치구의 기능을 갖추고 연수구 원도심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최근 중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도심과 원도심간의 상생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강조했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원도심 개발을 위해 용적률 300% 이상 상향, 주차장·녹지·문화시설 건설 등의 '2030 그랜드 디자인'을 마련하고 송도신도시에는 경찰서.보건소 신설 등 안심 생활 인프라를 갖춰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6.8기에 이어 9기를 이끄는 3선의 이 구청장으로부터 연수구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저를 믿고 연수구청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다시 한번 맡겨주신 44만 연수구민 여러분의 선택과 신뢰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연수구의 중단 없는 발전과 더 살기 좋은 내일을 바라는 구민 모두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다가온다. 선거 과정에서 마주했던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는 물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따끔한 질책과 염려까지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화합의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
#평소 강조하는 ‘중단 없는 연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구민이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완결된 성과로 증명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재정적 내실과 선제적인 협치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민선 8기에 출범 초기 드러났던 연수구의 구조적 재정 위기를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으로 극복하고 재정분석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듯이, 흔들림 없는 건전 재정 기조 위에서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책임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단 없는 연수 발전’의 단단한 뿌리가 될 것이다.
실제로 대형 건설 사업 분담률 조정 등을 통해 515억 원의 시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행정안전부 재정분석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에서도 2년 연속 SA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이 성과를 발판으로 민선 9기 공약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송도 화물주차장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에 대한 해결 방안은.
우리 구의 오랜 숙원이자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현안들은 철저한 논리와 결집된 구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와 선제적으로 협의하며 풀어야 한다.
옥련동 일대 중고차 수출단지는 15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불법 주정차, 소음, 먼지 등으로 구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수출산업 육성이라는 이유로 구민의 희생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토대로 시에 공공 주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15년간 고통을 참아온 연수구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또다시 연수구 관할인 옥련동에서 송도동(인천신항)으로 이전하는 땜질식 방안을 시가 내놓는다면 44만 연수구민의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송도 화물차주차장은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따라 개장이 불가피해졌으나 주민의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문제이다. 개장 계획의 전면 재검토 및 대체 부지 이전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전 완료 전까지는 주거지역 인접 도로의 화물차 통행제한구역 지정, 등하교 시간대 통행 제한, CCTV 상시 단속 등 구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분구(송도구 신설)를 실현하기 위해 임기 내 어떤 절차와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있나.
송도국제도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바이오·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행정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위상에 걸맞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자치구로서 재정과 행정의 자율성을 갖추는 ‘송도구 분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취임과 동시에 시장에게 송도구 신설을 위한 행정체계 개편 로드맵 마련과 도시관리 권한 이양을 담은 '연수 제1호 제안서'를 공식 전달했다. 시와의 협의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구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외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식 기구인 ‘분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법적 근거가 될 자치구 관련 특별법 제정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
분구 이전 단계로 송도 내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연수구 제2청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송도 3·4동 분동과 행정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치안·보건 공백이 없도록 송도경찰서, 송도보건소 등 필수 공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
#3선 구청장으로서 구정을 이끌어가는 데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큰 강점은 별도의 업무 파악 기간이 필요 없는, 그동안 쌓아온 경륜과 실행력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6기와 8기를 거치며 연수구 곳곳의 현안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어서 임기 시작과 동시에 주요 공약 사업의 현장부터 챙기며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중앙정부, 시, 유관 기관들과 오랜 기간 쌓아온 협력 관계는 광역 행정 조율이 필요한 사업들을 이끌어내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
그간의 경험을 더해,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 현안들을 구체적인 성과로 완결해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9기에 가장 역점을 둬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은 사업 한 가지만 꼽는다면.
송도가 연수구의 미래라면, 원도심은 연수구의 뿌리다. 신·원도심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민선 9기 구정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원도심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주거지로 가치를 높이고, 송도는 첨단 산업의 거점이자 독립 자치구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전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두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프라 확충과 도심 간 연결망 확대를 함께 추진하겠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화된 원도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을 적용, 기준 용적률을 최대 300% 이상으로 상향하고, 주차장·녹지·문화시설을 갖춘 ‘연수 2030 그랜드 디자인’을 마련하겠다. 재건축 전 과정을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통합지원 전담팀’도 신설하겠다.
송도국제도시는 송도경찰서, 송도보건소 신설 등 안심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바이오·IT 기업과 연계한 ‘취업드림 프로젝트’를 확대해 구민 우선 채용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인천발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GTX-B 청학역, 인천1호선 8공구 연장, 송도트램 등 광역 교통망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원도심 승기천과 송도를 잇는 ‘꿈이음길’,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연수구 공영버스’처럼 신·원도심 주민들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행정도 함께 강화 하겠다.
#연수구민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44만 연수구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구정을 맡겨주신 것은 구민과의 약속을 결과로 책임지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 뜻을 무겁게 새기며 묵묵히 성과로 보답하겠다. 소외되는 이웃 없이 온 동네가 온기를 나누고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구민의 삶이 행복한 연수구’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우수주거지라니 범죄자 주거지 아니야?
입으로만 뻔지르르 결과로 입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