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정비 사업과 대단지 개발 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 지원하는 도시개발신속지원팀을 운영하겠습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3일 중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도심 정비와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중재도 다짐했다. 그는 또 신청사 건설과 관련 "행정 청사를 넘어,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은 그를 찾아 향후 구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9기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구정계획은?
8년 전 저를 미추홀구의 초대 구청장으로 선택해 주셨던 구민 여러분께서 다시 민선 9기 구청장으로 선택해 주셨다. 깊은 감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민선 9기 구정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다. 취임식 날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생활 안전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안전까지 꼼꼼히 챙기겠다. 제가 시작한 일들은 책임감을 갖고 완수해 44만 구민의 일상을 바꾸고, 미래로 이어지는 진정한 변화를 완성하겠다.
이를 위해 경제·일자리, 안전·건강, 복지, 교육·문화, 주민 소통, 녹색도시 등 6대 방향을 중심으로 구정을 이끌겠다.
일자리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일자리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들이 미추홀구에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AI 골목보안관과 스마트 안심마을을 통해 촘촘한 생활 안전망도 구축하겠다.
어르신·여성·아동이 모두 행복한 3대 친화도시를 완성하고, 인천 뮤지엄파크와 평생학습을 통해 미추홀구의 교육·문화 역량도 높이겠다.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신청사를 건립하고,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 숲길과 사계절 정원길 벨트를 조성해 사람이 머물고 싶은 녹색도시를 만들겠다.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구의 신청사 건립이 실현됐다. 신청사가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날지 설명한다면?
단순히 공무원들이 일하는 행정 청사를 넘어,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
기존의 행정 기능 중심 청사에서 벗어나 주민 커뮤니티 시설, 문화·교육 등 주민 편익시설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생활공간을 조성하겠다. 행정 업무를 보기 위해 찾는 곳을 넘어, 일상 속에서 편하게 머무르고 이용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또 주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간 구성부터 운영 방향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신청사’를 지향하겠다.
아울러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의 개발이익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재협의하겠다.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더 많이 환원되고,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환원과 공공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구도심에 대한 도시재개발과 정비사업 추진은 어떻게?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적극적인 소통과 중재를 통해 풀어가겠다.
우선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과 원도심 정비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원도심 정비사업을 전담 지원하는 ‘도시개발신속지원팀’을 신설·운영하고,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등의 주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행정이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 미추1구역을 비롯해 조합원·입주민·시공사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협의점을 찾겠다. 필요하다면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하겠다.
정비사업과 연계한 녹색 재생도 추진하겠다.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에 숲길을 만들고, 승학산 예비군 훈련장 이전 부지에 도시정원을 조성해 사람이 머물고 싶은 친환경 원도심을 만들겠다.
#구정 슬로건인 '약동하는 미추홀'에 대해 설명한다면?
‘약동하는 미추홀’은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성장과 따뜻한 동행이 함께하는 미추홀구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약동’은 힘차게 뛰고 움직인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구정 방향이 담겨 있다.
첫째는 ‘도시의 약동’이다. 도시정비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 녹지 공간 조성으로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찾아오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둘째는 ‘약자와의 동행’이다. 도시의 성장에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어르신, 장애인, 아동, 소상공인 등 도움이 필요한 구민들과 함께 걷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도시의 활력과 따뜻한 동행이 함께하는 미추홀구, 그것이 ‘약동하는 미추홀’이 지향하는 구정의 모습이다.
#턱없이 낮은 재정자립도 문제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외부 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재정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먼저 정부와 인천시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참여해 국·시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
현재 구 재정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면밀히 재검토해 재정을 우선 안정시키겠다. 이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인권센터 등 주민 복지와 자치 활성화에 필요한 조직들은 재정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
행정 효율화도 함께 추진하겠다. 우편 업무 전산화 등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줄이고 업무 시스템을 개선해, 주민의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림을 꾸리겠다.
#도화 데이터센터에 대한 추진 상황과 앞으로 활용 방안은?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도 주민 수용성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
도화동 데이터센터는 전임 시기에 이미 허가가 완료된 사업이다. 다만 도심 내 입지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
#미추홀구는 65세 이상 노인이 많은 초고령사회의 지역이다. 노인복지는?
미추홀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22%를 넘어선 초고령사회 지역이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책임지겠다.
우선 존엄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겠다. 노쇠 또는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 연계함으로써 살던 곳에서 계속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체계를 강화하겠다.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안부확인 시스템을 추진하겠다.
일자리도 확대하겠다. 저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활발한 사회 참여로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도록 미추홀구형 노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끝으로 구민에게 한말씀 한다면?
구청장실 책상 앞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구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며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
지난 시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9기에서 더욱 준비되고 든든한 행정을 펼치겠다.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선거 기간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
4년 뒤 44만 구민 여러분께서 “미추홀구에 진짜 활력이 생겼다” “구청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약동하는 미추홀구’의 힘찬 도약을 구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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