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서부권

김포 북변5구역 재개발, 9월 이주 본격화… 원도심 '미니신도시' 첫발

권용국 기자
조합원 70% 이상 이주비 신청…9월 3일부터 대출 실행 2·3·4구역과 함께 7600여 세대 주거벨트 조성 기대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김포북변5 재개발사업구역 전경. /사진제공=북변5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김포북변5 재개발사업구역 전경. /사진제공=북변5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재개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김포시 북변동 원도심 4개 구역 가운데  5구역 정비사업이 다음달 이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북변동은 사우택지지구와 한강신도시 개발사업 이전까지 김포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던 곳으로 5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착공한 북변 2, 3, 4 구역과 함께 7,600여 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북변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주비 대출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번 이주비 대출 신청은 전체 조합원 414명 가운데 현금 청산자를 제외한 278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접수 마지막날까지 70%가 넘는 조합원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비 대출은 재개발 사업으로 건물이 철거되는 동안 조합원이 임시로 거주할 새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월세 자금 대출이다.

대출금은 종전자산 평가금액의 60% 범위에서 약정을 통해 30%의 선지급금과 70%의 잔금으로 오는 9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조합 관계자는 "이주비 신청 접수기간 동안 접수를 못한 조합원 편의를 위해 8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추가적으로 이주비 대출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이주비 대출에 앞서 31일부터 영업보상과 현금청산 대상자에 대한 청산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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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김포시로부터 재개발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안을 승인받은 조합은 지난 6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이주와 영업보상, 현금청산을 위한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보증을 확보했다.

북변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대상지는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되거나 사업이 부진한 3개 구역을 포함한 7곳의 북변동 정비사업 구역 가운데 김포경찰서와 세무소, 한국전력 김포지사, 김포 우체국, 고속버스 터미널 등이 자리했던 김포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지역이다.

그러나 한강신도시개발 등으로 이들 기관 이전이 가속화되고 상권이 쇠퇴하자 김포시가 2011년 이 일대 11만5021㎡ 부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하고 이어 2013년 조합 설립과 함께 2017년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거쳐 사업이 본격화됐다.

조합은 블록통합 설계변경과 함께 2027년 하반기까지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하고 2030년 입주를 목표로 2028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김만 북변 5구역 조합장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여러 소송으로 위기와 좌절도 있었지만 조합을 신뢰하고 기다려 준 조합원이 있어 2023년에 모든 소송을 마무리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김포 원도심 자부심과 조합원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조합원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동부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이 사업은 서울·김포·강화를 연결하는 국도 48호선을 따라 지하 8층~지상 42층, 19개 동 2186세대의 공동주택과 125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김포골드라인 걸포역과 접해 있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걸포3지구, 한강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개발지와 함께 김포 원도심 재개발사업의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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