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군사시설 기부대양여사업으로 개발이 추진됐던 김포시 양촌읍 흥신리 군 시설부지(탄약고)를 수자원공사가 주도하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편입해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같은 방식으로 추진됐던 감정동 군 시설 이전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이형록 김포도시공사 사장은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올 초 수자원공사가 기부대양여사업이 추진 중인 흥신리 군 시설부지를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에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며 "올 하반기 적정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대양여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등이 국가에 대체시설을 먼저 건립해 기부채납한 뒤, 국가가 용도폐지한 기존 시설·부지의 소유권을 이전받는 방식이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023년 3월 김포시로부터 국방·군사시설 기부대양여사업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공사는 양촌읍 흥신리와 감정동 등 2곳의 군 시설 이전을 위해 기부대양여사업 합의각서 체결 등 절차 이행을 위한 '양여부지 개발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 협의를 요청해 2024년 7월 협의 진행 통보를 받았다.
이 사장은 "국방시설본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9월 사업 합의각서안이 마련돼 승인 건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자원공사의 제안이 있었다"며 "올 하반기 적정성 검토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흥신리 군 시설 기부대양여사업은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흥신리 기부대양여사업 대상지는 23만 6천㎡ 규모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와 인접해 있다.
기존 군 부대 탄약고가 도시 확장으로 마을 중심부에 위치하게 되면서 주민 불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현재 일부 시설은 이미 이전한 상태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감정동 군 시설 이전사업도 사업성 부족으로 중단된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장은 "사업 대상지 인접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할 경우 향후 해당 지역을 재정비하기 어렵다는 김포시 의견에 따라 아파트 부지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공기여 등을 반영할 경우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난 5월 국방부에 사업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감정동 사업은 2만 8천㎡ 규모로, 장릉산에 주둔 중인 대공방어부대 장병 숙소 등 지원시설을 이전한 뒤, 오는 2032년까지 이곳에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주택공급 등을 위해 계획됐다.
한편, 498만 9천117㎡ 규모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공장 난개발로 인한 토양오염과 주민 건강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제안으로 2020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김포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2028년 부지 조성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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