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일정 공유와 업무보고를 통합한 내부 행정시스템 '포미캐처(Pomi Catcher)'를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전 부서의 업무 일정을 하나의 달력에서 개인·팀·부서·실·국 단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일정 입력 한 번으로 주간·월간 업무보고 자료가 자동 작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시범 운영 2주 만에 직원 250명이 가입해 681건의 업무 일정을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포미캐처'는 김포시 캐릭터 '포미'와 '일정을 놓치지 않고 잡는다'는 의미의 '캐처(Catcher)'를 결합한 이름이다.
시스템 개발은 총무과 전산직 전성철 주무관이 맡았다. 전 주무관은 지난 6월 19일부터 생성형 AI와 협업해 데이터 구조 설계부터 프로그래밍, UI·UX 설계, 안정화, 배포와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으며, 별도 용역이나 신규 장비 없이 약 3주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포미캐처는 회의, 출장, 행사, 자리비움 등 조직 내 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부서 간 확인 절차를 줄이고 민원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관리자는 부서별 업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조율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협업부서와 TF별 일정 공유, 기관 공지 전달, 자동 알림, 개인 업무목록 조회와 엑셀 다운로드, 기간제근로자 근무일수 계산, 자동 업데이트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보안은 외부 인터넷이나 민간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는 내부 행정망 기반으로 구축했다. 개인 일정은 사용자 PC에만 저장하고 공유 일정만 내부 서버에서 관리하며, 시스템 부하가 발생하면 저사양 모드로 자동 전환한 뒤 복구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시는 별도 사용 지시 없이도 업무 필요에 따라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구축 자료와 운영 사례 공유를 요청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개발 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동일한 시스템 구축에 최소 6천200만 원이 소요되지만, 기존 인프라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별도 사업비 없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미캐처는 총무과의 두 번째 AI 행정혁신 사례다. 앞서 자체 개발한 당직민원처리 시스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4천835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행정시간 242시간을 절감했고, 관련 자료는 전국 241개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핵심은 AI 자체가 아니라 공무원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AI와 협업해 실제 사용하는 행정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라며 "실용적인 AI 혁신을 통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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