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김포시정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민선 8기 김포시가 걸포동, 고촌읍 향산리 일대 111만6,570㎡에 추진 중인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에 어떤 정책적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업무 인수에 착수한 인수위원회는 올해 1월 시가 경기도에 신청한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안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와 김포도시공사 관계자 등을 출석시킨 뒤 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타당성, 사업 추진 경과 등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해 말 사업시행자 및 김포도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2011년 승인된 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에 포함된 숙박·복합·업무·상업용지 일부를 문화공원과 주상복합용지로 변경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변경 면적은 숙박 3만 4575㎡, 복합 5만 2619㎡, 업무 2만 3867㎡, 상업 2만 1774㎡ 등 4개 필지 등 총 13만 2835㎡로 전체 사업면적의 11.9%에 이른다.
이 가운데 숙박용지는 문화공원으로 바꿔 시에 기부채납하고, 복합·업무·상업용지 3개 필지는 주상복합 용지로 바꿔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변경안의 골자다.
사업 지연으로 증가한 금융비용이 반영된 높은 분양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저조한 분양률 타개가 변경 이유다.
이 사업은 2019년 60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조6000억원을 조달해 8,000억원을 토지 및 지장물보상비 등으로 지출했다.
하지만 2021년 첫 산업용지 분양, 2022년 지방선거(민선8기)에 이어 실시된 감사원 감사로 1년 6개월이 넘는 시의 관리처분이 지연돼 두 번째 분양이 2024년 4월에서야 이뤄졌다. 게다가 분양시기 실기에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기대 이상의 산업용지 분양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분양가가 첫 분양 당시 평당 420만원에서 현재 평당 550만원으로 20% 이상 오른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공급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용지를 제외한 산업용지 분양률은 23%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인수위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들여다보면서 민선 7·8기의 사업 재검토로 이어져 다시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사업시행자 등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업시행사 관계자는 "용지 분양이 이뤄져야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인데 분양 부진으로 2024년 1월 한 차례 대출만기 연장을 신청했다"며 "용도변경에 대해 다른 정책결정이 나올 경우, 계획 수정과 재신청, 협의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며 사업 지연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승인 여부를 기다려본 뒤 기부채납 용지에 대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으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사업 지연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도 "일단 1년 6개월 동안 관리처분 승인이 지연된 이유와 숙박시설 용지 변경과 산업용지 분양률 인하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그 배경과 변경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결론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세 차례의 우선 사업자 선정 등의 우여곡절을 겪다 2019년 출자자 변경 공모를 통해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으로 사업자가 결정됐다. 김포도시공사 20%, 민간 80% 지분 구조의 민관합동방식(PFV)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사업 기간은 내년 12월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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