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인사위원회 결정을 무시한 인사를 단행해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인사위원회 결정 내용을 무시한 인사 발표에 대해 인사위원회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16일 군과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15일자로 4급 서기관 1명과 과장 2명, 팀장 등 119명에 대한 승진·전보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군은 지난 1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위원 16명(공무원 8명, 민간인 8명)중 9명(공무원 2명, 민간인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진·전보 인사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양평군청 공무원 노동조합 측이 "전보제한에 있는 A노조부위원장에 대한 인사발령에 대해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군수를 면담하는 등 강력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군은 인사위원회가 의결한 A씨 전보를 제외한 채 인사를 단행해 전격 발표했다.
이에 B과장은 "인사 대상 당사자 간 협의 하에 A팀장이 전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노동조합 측의 반발로 인사안이 변경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 장기 휴가서를 제출하고 연락도 두절한 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부서 D주무관이 지난 4월 인사 때 과장도 모르게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이에 D주무관은 군수를 찾아가 다음 인사 때 자신을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내주든지 A팀장을 다른 곳으로 발령 내줄 것을 건의해 A팀장이 이번 전보인사 대상에 포함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A팀장도 인사 전 행정담당관(과장)에게 메일을 보내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을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공무원들은 "인사위원회서 최종 의결한 인사안이 무시되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인사위라면 굳이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인사에 대한 군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주민 K(51·양평읍)씨는 "인사안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군청 밖에서 나돌던 일부 인사안 내용이 거의 그대로 나와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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