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포시장 민심 선택은 이기형…현직 김병수 꺾어

권용국 기자
56.08% 득표 13.08%p 차 승리…'강한 여당 협력·실천행정' 내세워 정권 교체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이 그의 부인과 이들과 함께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이기형 후보 선거 캠프)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이 부인, 아들과 함께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기형 후보 선거 캠프)

'강한 여당 협력'과 '실천 행정'을 내세운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가 현직 시장인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시장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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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3일 치러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효투표수 23만 1,071표 가운데 12만 8,291표(56.08%)를 얻어 10만 450표(43.91%)를 얻는데 그친 김 후보를 제치고 제9대 김포시장에 당선됐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병수 후보가 당시 정하영 시장을 꺾으며 기록한 7.63% 포인트(1만 4,768표) 차보다 5.45% 포인트 높은 13.08% 포인트(2만7,841표)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선거인 40만 2,400명 가운데 23만 1,071명이 투표에 참여해 39만 2,604명 중 19만 6,837명이 투표했던 제8회 지방선거보다 투표자 수가 7.3% 증가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착공 시기 등을 쟁점화하며 이 후보를 압박하는 한편, 5호선 조기 착공과 3개 역사 신설 등을 포함한 철도 공약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또 선거운동 중반 이후에는 계양천 수해상습지 정비사업과 관련한 토지보상금 수령, 대토 및 농지 취득 과정 등에 대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이 후보 대세론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여당과의 협력 필요성과 지난 4년간 시정 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독선·불통 논란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개표율 10%를 넘어서면서 점쳐지기 시작했다.

개표 초반 김 후보에 뒤졌던 이 후보는 개표율 30%를 전후해 2,000표 이상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만 7,841표 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은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말만 앞세운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 '강한 여당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 행정을 펼치겠다"며 "막힌 곳은 뚫고 멈춘 사업은 다시 달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생활 현장 곳곳에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던 시민 여러분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며 "교통·교육·산업 등 김포의 오랜 현안은 물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약속을 지키겠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김포 대도약의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54세인 이 당선인은 김포시청 민원조정관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김포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고, 이번 김포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의 결실을 맺었다.

이 당선인은 5일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시정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20일간 인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7월 1일 김포시장에 취임해 2030년 6월 30일까지 4년간 김포시정을 이끌게 된다.

한편 이번 김포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6.08%로,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49.9%보다 6.18%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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