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교육의 수장을 뽑는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격렬한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유은혜 예비후보의 전격 불출마 선언 이후 진보 진영이 안민석 후보로 결집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운 보수 성향의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과 안민석 후보 간 대결 양상이다. 후보별 핵심 전략을 분석해 경기도 교육감 선거의 향배를 진단해 본다.
두 후보의 핵심 공약 및 차별점은
두 후보는 경기도 교육의 미래를 두고 완전히 다른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며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임태희 후보는 △현직 행정 경험 기반의 정책 연속성 △디지털 시민 교육 및 AI 교수학습 플랫폼 확대 △학교 자율성 존중 및 시도 교육청 권한 강화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안민석 후보는 △5선 국회의원 경험의 강한 정치가 교육을 혁신 △돌봄 시스템 전면 확대 및 교육 복지 실현 △입시 위주 교육 탈피, 지역사회 연계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교육 수장 선출을 넘어, 지난 4년간 진행된 보수 성향의 미래 교육 기조를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진보 성향의 교육 대전환으로 선회할 것인가를 묻는 이념과 정책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임 후보는 현직 교육감으로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동전의 앞면을 가졌다. 임기 중 추진해 온 디지털 교육 플랫폼 인프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현직 프리미엄은 동시에 '심판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뒷면도 존재한다. 지난 임기 동안의 교육 격차 해소 미흡이나 교권 보호 대책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피로감을 어떻게 달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안 후보는 5선 국회의원 출신다운 강력한 정치력과 추진력이 최대 무기다. 유은혜 예비후보의 불출마로 진보 진영의 표심을 온전히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교육 현장 행정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정치 교육감'이라는 상대 진영의 프레임을 극복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염려하는 중도층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디테일한 교육 정책 능력을 입증해야만 승기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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