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계양을 떠나 인천 연수갑으로 향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에 “오늘, 당의 결정이 있었다”며 “그 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이어 “당은 저를 인천 연수갑으로 불렀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양에 대해 “나의 뿌리이자 심장”이라고 표현했다. 신혼 시절을 보내고 자녀를 키운 삶의 터전이자, 다섯 번의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당대표로 성장하게 한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2022년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이재명 시대’를 열어준 계양 구민들의 헌신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계양 구민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 결정에 따른 지역 이동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개인적인 바람은 잠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양을 떠나지만 인천을 벗어나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연수를 넘어 인천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을 떠나는 데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그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내일 계양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어 “어떤 얼굴로 주민들을 마주해야 할지 밤잠을 설칠 것 같다”고 적었다.
또 “30년 세월을 함께해주신 분들께 직접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방문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인천 연수갑은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으로,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송 전 대표의 이번 메시지를 두고 해당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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