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가 봄철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 시행한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위축됐던 소비 심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 3월20일부터 4월12일까지 24일간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 등 174개 매장에서 진행한 화훼 할인쿠폰 사업을 통해 총 22억7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산 화훼류에 대해 3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가격 부담을 낮춰 소비를 유도하고, 화훼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매출 규모는 화분 1만원 기준 약 23만 개가 판매된 수준이다.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화훼와 같은 비필수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장에서는 할인 효과가 주변 상품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일부 매장은 할인 대상이 아닌 화훼류까지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한 판매장은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20억48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 농가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화훼 품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는 할인 정책이 단기적인 판매 증가를 넘어 소비 흐름을 일부 되돌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할인 종료 이후에도 소비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배소영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 도움이 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농가 지원을 함께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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