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2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유정복 현 시장과의 맞대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체된 인천을 압도적으로 바꾸겠다”며 “민생 회복과 도시 대전환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선7기 인천시장을 지낸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교흥·맹성규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10여명과 지지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현 민선8기 인천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천은 멈춰섰고 오히려 뒤로 가고 있다”며 “성장률 하락과 민생 악화는 무능한 시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 주요 사업은 발표만 많고 실행이 부족했다”며 “용역만 반복되고 시민 삶에 남은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취임 직후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인천e음 확대와 캐시백 강화, 주유비 등 생활비 부담 완화, 산후조리비·청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인천발 KTX를 시작으로 GTX-B, 수도권 서남부선, 주안-송도선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을 추진하고, 경인선 지하화와 도시 내부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공공어린이병원, 공공요양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복지타운 조성과 AI 원격진료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인천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ABC+E’를 제시했다. AI 기반 물류와 미래차 산업, 바이오 신약 개발, K-콘텐츠 산업, 해상풍력 중심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인천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인천 연수구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로 꼽히던 지역에서 당선된 뒤 연이어 재선·삼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중앙정치에서도 역할을 수행했다.
박 후보는 “중앙정치의 어떤 자리보다 인천 시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유정복 현 인천시장과 박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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