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시작…가평·강화·옹진 ‘선정 경쟁’ 주목

오기춘 기자
전국 59곳 지자체 중 5곳 선정 정부, 5월 중 대상지 발표 계획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추가 공모가 시작되면서 경기 가평군과 인천 강화군, 옹진군의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연천군의 경우, 대상지 선정을 위해 주민 서명 운동이 전개되는 등 지역 차원의 참여가 이어진 바 있다. (사진제공=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추가 공모가 시작되면서 경기 가평군과 인천 강화군, 옹진군의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연천군의 경우, 대상지 선정을 위해 주민 서명 운동이 전개되는 등 지역 차원의 참여가 이어진 바 있다. (사진제공=연천군)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추가 공모가 시작되면서 경기 가평군과 인천 강화군, 옹진군의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2026~2027년)에 참여할 군 단위 지자체를 추가 선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5월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가운데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10개 군을 제외한 59개 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중 5개 군 안팎만 선정되는 경쟁 구조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과 인천 강화군, 옹진군이 대상에 포함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미 연천군이 기존 시범사업 지역에 포함된 상태다.

각 지역은 인구 구조와 생활 여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가평군은 3월 말 기준 인구 6만3351명(남 3만2460명, 여 3만891명)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은 관광형 농촌 지역이지만,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강화군은 2026년 4월 7일 기준 인구 6만9615명(남 3만4835명, 여 3만3478명)으로 농업 비중이 높은 전통 농촌 지역이다.

옹진군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 인구 1만9636명(남 1만1224명, 여 8412명)으로 도서 지역 특성상 교통·의료 등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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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 지역은 서로 다른 여건을 지닌 만큼 정책 효과를 시험할 대상지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정된 지역에는 2026년 7월부터 주민에게 월 15만원, 연간 180만원 수준의 기본소득이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지역에서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회복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연천군의 경우, 대상지 선정을 위해 주민 서명 운동이 전개되는 등 지역 차원의 참여가 이어진 바 있다.

연천역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70대 김모 씨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외지에 살던 노인들이 들어오는 등 인구가 늘어나는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재원 투입 능력과 추진 의지 등이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는 만큼, 최종 선정 결과는 각 지역의 준비 상황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5월 중순 대상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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