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급증하는 크루즈 수요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크루즈 131항차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해 글로벌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펼쳤다.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은 1985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산업 박람회로 전 세계 선사와 항만, 기항지 관계자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행사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주요 기항지 관계기관과 함께 ‘한국 크루즈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인천을 포함한 6개 기항지가 공동으로 국내 관광 자원과 수용 역량을 홍보했다. 인천 크루즈 시장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크루즈 입항은 2023년 12항차에서 2024년 15항차, 2025년 32항차로 늘었고, 2026년에는 131항차 입항이 예정돼 있다.
이에 시는 이러한 증가 흐름에 맞춰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앤크루즈’ 상품과 테마형 크루즈 유치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항공과 크루즈를 결합한 접근성과 도심·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기항지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선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린 국내 기항지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크루즈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기항지 간 협력 기반의 공동 마케팅 전략도 논의했다. 개별 경쟁을 넘어 ‘K-크루즈’ 브랜드로서 통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시는 박람회 이후에도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후속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환송 행사 운영과 관광 안내 서비스 개선, 무료 셔틀 확대 등 수용 여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한남 해양항공국장은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은 세계 크루즈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마케팅 무대”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인천의 기항 경쟁력을 높이고 크루즈 관광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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