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흥서 첫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경기도 긴급 대응 나서

​​​​​​​도내 발생 23개 시군 확대 반출금지·전수조사 실시
15일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 주변에서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15일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 주변에서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서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15일 시흥시청에서 중앙·지방 합동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 확산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3일 시흥시 정왕동 산48-4번지 일원 구릉지에서 소나무류 6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흥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는 일부 소나무 가지가 갈색으로 말라 죽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잎이 거의 떨어진 채 서 있는 나무도 확인됐다.

이번 발생으로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역은 총 23개 시·군으로 늘었다. 도내 발생 시군은 2023년 20개에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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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안전재난기술공단, 안산시, 화성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감염 시기와 원인,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정밀 예찰 범위, 긴급 방제 전략 등을 논의했다.

15일 시흥시청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앙·지방 합동방제대책회의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15일 시흥시청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앙·지방 합동방제대책회의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도는 피해 발생지 반경 2km 이내 행정동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역 내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와 시흥시에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피해목 주변 반경 5km 이내 고사목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는 시료를 채취해 정밀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감염목이 확인될 경우 즉시 긴급 방제에 들어간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초기 단계에서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통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미 원산의 1mm 안팎 선충이 소나무류에 침입해 수분 이동을 막아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 감염목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매개충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초기 대응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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