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4일 열린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2차 정책토론회에서 독보적인 교육행정 경험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선보이며 경기교육 정상화의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수원공동체라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가치·철학 및 정책·실행 등 총 2부 구성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민주진보 교육감의 기준, 고교체제 및 교육격차 해소, 교육재정 구조 개편 등 경기교육의 핵심 현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유 예비후보는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정책 입안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책임졌던 경험을 통해 경기교육을 다시 기본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계의 민감한 사안인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 유 예비후보는 인공지능(AI) 특목고 확대가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경기형 자치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학교의 수직적 서열화 대신 고교학점제 실질화와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를 통한 ‘수평적 다양화’가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재정 위기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수치 제시도 눈길을 끌었다. 유 예비후보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37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급감했다”며 위기 상황을 짚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시성·행사성 예산 50% 감축(1500억원 확보) ▲비효율 사업 재정비(500억원 확보) 등을 통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실질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거버넌스 구축에 있어서는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경기교육자치위원회’ 신설과 학생·학부모·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가 곧바로 정책으로 구현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무너진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이며 민주진보 교육의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 경기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준비된 후보, 일 잘하는 교육감이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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