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함께 이음카드 캐시백 확대 정책을 내놓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이 “제 정책과 같은 방향”이라며 환영과 견제를 동시에 밝혔다.
14일 인천시는 약 1657억원 규모의 민생지원 추경을 추진하고,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지역화폐 ‘인천이음’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월 결제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사용처를 인천 지역 전 주유소로 넓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주 제안한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과 같은 방향”이라며 “시민을 살리는 일이라면 제 공약은 얼마든지 활용해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거를 앞둔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행 방식과 지속성에는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이어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와 유가가 치솟고 시민 삶은 위기 상황”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책의 이름이 아니라 실행의 속도와 지속성”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인천시장에 당선될 경우를 전제로 “100일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이음카드 혜택을 추진하겠다”며 “청년, 출산 가정, 아동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원과 관련해 “약 1350억원 규모로 지방교부세와 지방소득세 증가분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인천시의 민생지원 정책 발표를 계기로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 의원이 정책 방향은 긍정하면서도 ‘땜질 처방’이라고 평가한 점에서 향후 양측 간 정책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찬대 의원이 맞붙게 된다. 향후 유 시장이나 인천시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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