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지하철 주요 역사에 무인 환전기가 설치되며 외국인과 시민의 환전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4일 4월부터 5월까지 부평역, 인천터미널역, 테크노파크역 등 3개 역사에 무인 환전기를 우선 설치하고 있으며, 5월 중 계양역과 검암역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주민 증가와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환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은 약 16만9000명 수준이며, 외국인 관광객도 2023년 71만7058명에서 2024년 103만1287명으로 증가했다.
기존 무인 환전기는 총 24대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대부분 호텔과 공항에 집중돼 있어 지하철 이용객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 역사 내 설치를 통해 이동 동선 안에서 환전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보완했다.
특히 이번 설치는 이용객이 많은 환승 거점을 중심으로 이뤄져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외 지역에서도 환전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활용도도 커질 전망이다.
새로 설치된 환전기는 최대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달러와 엔화 등 주요 외화 구매도 지원한다. 모바일 앱을 통한 외화 충전 기능과 함께 점자 버튼, 음성 안내 등 배리어프리 기능도 갖췄다.
시는 지난해 11월 인천교통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무인 환전기 설치와 함께 외국인 대상 금융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금융 이용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호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외국인과 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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