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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 명창 박정욱 ‘황해도 철물이굿’ 공연…전통 굿 현대 무대 재해석

김종대 기자
황해도 정착 역사 무대 위 재현 5월23일 서부문화예술회관 개최
평택시문화재단이 명창 박정욱의 ‘황해도 철물이굿’을 오는 5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평택시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평택시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이 명창 박정욱의 ‘황해도 철물이굿’을 오는 5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평택시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평택시문화재단)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평택시문화재단이 전통 무속 의례인 철물이굿을 현대 공연으로 재구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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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단에 따르면, 2026 제작공연 시리즈 ‘명작’ 두 번째 작품으로 명창 박정욱의 ‘황해도 철물이굿’이 5월23일 오후 3시 평택시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황해도 등 이북5도 출신 주민이 정착해 온 평택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한국전쟁 이후 신창동과 안중읍 성해리, 포승읍 흥원리 등지에 형성된 황해도촌의 역사와 정체성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철물이굿은 황해도 지역에서 정월이나 시월에 집안의 안녕과 재복, 자손 번창을 기원하며 진행하던 무속 의례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승된 굿 문서와 회심곡 등 서도소리를 바탕으로 의례를 공동체 문화로 재해석해 공연 형태로 구성했다.

무대는 춤과 노래, 의례를 결합한 종합예술 형태로 꾸며진다. 공연에 앞서 평택의 상징인 학고개 은행나무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사진전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공연을 위해 제작된 의상과 음악, 미디어아트가 결합돼 전통과 현대 요소를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을 이끄는 박정욱 명창은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배뱅이굿’ 예능 보유자로, 황해도 출신 만신에게 철물이굿을 전수받았다. 그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소개해 왔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굿판을 총괄하는 경관만신 역할로 참여해 공연 전반을 이끈다.

재단은 최근 무속 문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이번 공연이 전통 민속 문화를 문화예술로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은 약 100분간 진행되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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