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초동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서구 원적산 일원에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합동 진화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훈련은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발생한 뒤 강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되며 ‘산불 1단계’가 발령되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확산 경로는 원적산에서 천마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설정됐다.
현장에는 인천시와 서구를 비롯해 서부소방서, 서부경찰서, 인근 5개 구청이 참여했다. 소방헬기 1대와 산불지휘차 1대, 산불진화차 6대 등 장비가 투입됐으며 소방차와 경찰차도 함께 동원돼 입체적인 대응이 이뤄졌다. 각 구청은 등짐펌프와 갈퀴 등 개인 진화장비를 활용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진화 작업을 수행했다.
또 산불상황실 운영과 현장 상황 보고·전파 체계, 헬기 물 투하 절차를 점검하고 인근 주민과 환자를 대상으로 대피 훈련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부터 주민 보호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관리통합규정’에 근거해 추진됐으며, 산불 대응 과정에서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실제와 유사하게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광조 도시균형국장은 “봄철에는 작은 부주의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화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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