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2026년 하반기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i-실버 패스’를 시행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 지하철에 한정됐던 무임 혜택이 인천 시내버스로까지 확대돼, 대상자는 사실상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75세 이상 약 22만 명이다. 기존 시니어 프리패스를 ‘i-실버 패스’로 교체 발급받아 사용하게 되며, 하나의 카드로 두 교통수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지하철 중심의 무임 제도에서 버스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대중교통 이용 전반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 지역의 경우 버스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실질적인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 디자인도 바뀐다. 기존 회색 계열의 단순한 무임카드에서 벗어나 물범 캐릭터와 버스·지하철 이미지를 적용해 친근함과 직관성을 높였다. 한눈에 교통카드 기능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업 준비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3월 카드 디자인을 확정했으며, 현재 카드 제작과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사전 점검을 거쳐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교육과 시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고물가 상황에서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하반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