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8일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잠정 휴전과 관련해 “환영하지만 안심할 때는 아니다”라며 한국의 해상안보와 에너지 전략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국이 직면한 구조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재정비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국제 해상 교통로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쟁 재건 비용을 통행료 형태로 세계 시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그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 해협과 홍해 입구의 밥엘만데브 해협,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 등을 언급하며 “전 세계 원유와 물자가 통과하는 주요 길목이 같은 압박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프랑스와 영국 등이 약 35개국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도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병력 파견 대신 기술과 산업 역량을 활용한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직접 병력을 파견하지 않더라도 방어 장비를 공급하는 ‘무기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드론과 미사일 위협에 노출된 상황에서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와 레이저 요격 기술이 협력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도 한미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정유·석유화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 협력을 강화하고, LNG 수입선 다변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항행의 자유 수호, 해상 물류 리스크 관리,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기술 기반 안보 기여를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외교·안보는 정파가 아니라 국익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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