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친환경차 86만 대 시대…정비 인프라 ‘4%’ 수준, 경기도 지원 나선다

강상준 기자
​​​​​​​친환경차 급증 속 정비 인프라 부족 장비 구매비 절반 지원…150곳 대상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값 전기차’ 정책의 허점에 대해 맹비판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량들로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김종대 기자)
친환경 자동차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정비할 수 있는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량들로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친환경 자동차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정비할 수 있는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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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6년 자동차정비업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정비 장비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신청은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받는다.

경기도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2022년 39만 대에서 2025년 86만 대로 3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친환경차 정비가 가능한 정비소는 전국 기준 1568곳으로 전체의 4.34% 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정비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정비 수요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집중되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이용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동네 정비소에서는 장비 부족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정비가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총 3억원을 투입해 약 150개 정비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장비 구매 비용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22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종합·소형·전문 정비업체 가운데 친환경차 관련 교육을 이수했거나 자격을 갖춘 인력이 근무하는 사업장이다.

지원 장비는 친환경차 전용 고장 진단기, 이동형 테이블 리프트, 고전압 배터리 충전기, 진공식 부동액 교환기, 광폭형 타이어 탈착기 등 기존 5종에 더해 올해는 신냉매 대응을 위한 에어컨 냉매 충전·회수기가 추가됐다.

도는 교육 이수 여부와 사업장 운영 기간, 최근 5년간 자동차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2년 연속 지원을 받은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 속도에 비해 정비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역 정비소의 대응 역량을 높여 도민들의 정비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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