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924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동 전쟁의 여파가 세계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다”며 “지금은 ‘민생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 아래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는 당면한 복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9241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은 중동 전쟁에 대응하는 ‘전쟁 추경’이자 국민의 삶과 산업을 지키는 ‘민생·경제 추경’”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예산의 핵심을 에너지·자원 안정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6642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와 자원의 ‘안보 방패’를 강화하겠다”며 나프타 수급 지원과 석유 비축 확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가짜 석유,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 방침도 언급했다.
수출기업 지원도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김 장관은 “수출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지원바우처를 투입하고, 무역보험기금 추가 출연을 통해 대외거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화학·철강 중심 산업위기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미래 산업 투자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M.AX 가속화와 산업단지형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AI 로봇 실증 등을 통해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관련 예산 1140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현장에서 효과를 하루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검토와 의결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는 늘 위기 속에서 더 강해졌다”며 “국민과 기업이 다시 힘차게 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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