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

경기자노, 부천 버스업체 '노조 세탁' 의혹 제기

부천 성일운수 '제3노조' 급조 정황 포착에 강력 규탄 및 법률 대응 착수
성일운수 회차지(성일운수지부)에서 경기자노 간부들이 조직강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지역자동차노조 )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부천 A운수 사측이 기존 어용노조의 위법성을 은폐하고자 이른바 ‘제3노조’를 급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과 조직적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A운수 회차지(A운수지부)에서 경기자노 간부들이 조직강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지역자동차노조 )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부천 소재 버스 업체인 A운수가 기존 어용노조의 위법성을 은폐하기 위해 이른바 ‘제3노조’를 급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경기지역자동차노조)은 이를 명백한 ‘노조 세탁’으로 규정하고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이 노조 설립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제2노조(기업별노조)의 설립교부증 취소 신청이 접수되자마자, 지난 3월 중순 제3노조가 급하게 설립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기존 제2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대거 제3노조로 이동하는 비정상적인 흐름을 근거로 사측의 조직적 관리와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노조를 약화시키고 현장을 분열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노조 돌려막기’ 수법이라는 주장이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이번 사태를 노동자의 단결권과 자주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본조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상근 변호사와 공인노무사를 즉각 투입해 제3노조 설립 과정에서의 사측 개입 증거를 수집 중이며, 부당노동행위 고발 및 설립취소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핵심 조합원을 소외시키기 위한 ‘왕따 배차’, 노선 분리 배치, 인사상 불이익 등 배차권 남용과 차별 행위 전반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배차권을 무기로 조합원을 탄압하고 가짜 노조를 앞세워 본질을 흐리려 하지만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조합원이 발생할 경우 재취업 지원과 고용 승계까지 포함해 노동조합이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