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가 봄을 맞아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무형유산 상설공연을 운영한다.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전수교육관과 주요 야외 공연장에서 ‘2026 경기도 무형유산 상설공연’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연은 양주, 포천, 평택, 광명 등 4개 시군에서 매주 주말마다 열린다.
이번 상설공연은 단순 관람형을 넘어 체험 요소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전통 공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양주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양주별산대놀이와 양주소놀이굿이 펼쳐진다. 공연 이후에는 관람객이 탈을 쓰고 기본 춤사위를 배워보는 체험이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포천에서는 야외 공연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피크닉 매트와 간식을 제공해 나들이 분위기를 더하고, 전통 악기인 풀피리로 현대 명곡을 연주하는 등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평택에서는 버나 돌리기와 상모 돌리기 등 전통 기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4월과 10월에는 전국 국가무형유산 농악 단체를 초청해 다양한 농악 공연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별도 관람료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양주 지역 공연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과 8월에는 야간 공연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환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쉴 때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이번 상설공연이 도민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전통 예술인에게는 전승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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