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을 둘러싼 금품 상납 및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발적 회비 성격”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1일 국회 브리핑에서 “조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및 갑질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며 “특정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현직 시·구의원들이 금전 상납과 부당행위를 폭로한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당 전체에 퍼진 ‘공천 갑질 카르텔’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수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보다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전 대변인은 “조 의원이 당협 운영비 명목으로 시의원에게 월 30만원, 구의원에게 월 20만원씩 18개월간 자금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저서를 시·구의원들에게 100~150권씩 할당해 강매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천권을 활용해 지방의원들에게 차기 선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러한 행위가 사실일 경우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자발적으로 모은 공동회비 성격이었고 최근 반환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련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통장 입금 내역과 녹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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