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등록 토지 여의도 4.3배 증가”…농지 줄고 생활·산업용지는 확대

이건구 기자
​​​​​​​국토 12.5㎢ 늘었지만…수도권 개발 확대, 농지·산림 감소 개발·매립 영향 면적 증가, 농지 10년 새 816㎢ 토지 줄어
지난해 전국 등록 토지 면적이 여의도 4.3배 규모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면적은 늘었지만 농지와 산림은 줄고, 생활·산업·교통시설용 토지는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등록 토지 면적이 여의도 4.3배 규모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면적은 늘었지만 농지와 산림은 줄고, 생활·산업·교통시설용 토지는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사진은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지난해 전국 등록 토지 면적이 여의도 4.3배 규모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면적은 늘었지만 농지와 산림은 줄고, 생활·산업·교통시설용 토지는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12월31일 기준 등록 토지 면적은 10만472.4㎢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여의도(2.9㎢)의 약 4.3배 규모다.

증가분은 간척과 개발사업에서 나왔다. 경기도 화성 화옹지구 농업개발사업이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남 목포신항 항만배후단지와 무안 오룡지구 택지개발도 면적 증가에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만8428.2㎢로 가장 넓고, 강원과 전남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207.7㎢, 인천 1069.6㎢, 서울 605.2㎢ 순이다. 경기도는 지번 수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를 보인다.

눈에 띄는 건 토지 이용 변화다. 최근 10년 사이 산림과 농경지는 1538.6㎢ 줄었다. 대신 생활기반시설, 산업시설, 교통시설, 여가시설은 모두 증가했다. 주거와 산업 중심으로 토지 이용이 옮겨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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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농지 면적은 2015년 1만9703.4㎢에서 2025년 1만8887.2㎢로 줄었다. 전체 국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에서 18.8%로 낮아졌다. 전남, 경북, 충남 순으로 농지 면적이 많고, 경기도도 20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토지 소유 구조도 달라졌다. 개인 소유 토지는 줄었고, 국유지와 지방자치단체 소유 토지는 늘었다. 법인 소유 토지도 증가했다. 특히 법인 토지는 공장용지와 대지를 중심으로 늘었다. 산업단지와 물류시설 확장이 반영된 결과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전체의 6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논과 밭, 도로, 대지가 뒤를 이었다.

집합건물도 증가했다. 등록 필지는 10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고, 면적은 30% 이상 증가했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확대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과 인프라 확충 영향으로 토지 이용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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