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봄 영농기가 본격화되면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사용 전 점검과 보호장비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농기계 사고는 총 5602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43명이 숨지고 3657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의 31%가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농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이거나 눌리는 ‘끼임’ 사고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복·전도 24%, 도로 교통사고 23%, 낙상·추락 8% 순이었다.
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전체의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트랙터(16%), 관리기(15%), 예초기(10%) 등이 뒤를 이었다. 경운기의 경우 절반 이상이 사용 연한 21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오래된 농기계일수록 사전 점검과 정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안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사용 전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 시에는 안전모와 장갑, 안전화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전체가 있는 장비를 다룰 때는 옷자락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점검 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작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좁은 농로나 경사로에서는 감속 운행하고, 도로 이동 시에는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일시 정지 후 주변을 살피고, 야간 운행 시에는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봄철은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상당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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