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26일 ‘3대 생활비(돌봄·주거·교통) 반값시대’를 선언하며 민생 중심의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출마 선언에서 밝힌 ‘손에 잡히는 3대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이번 공약은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방점을 뒀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시 효요양병원을 방문해 간병 지원을 받는 어르신을 면담한 자리에서 대표 공약인 ‘우리동네 공공요양원 The300’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30개소에 불과한 도내 공공요양원을 2040년까지 매년 20~30개소씩 추가해 총 300개소를 신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민간요양원의 이용료가 월 80만원에서 150만원 수준인 데 반해, 공공요양원은 40만원에서 70만원 사이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간병비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평균 2개 읍면동당 1개소를 설치해 도민들이 살던 곳 근처에서 요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27일부터 시행되는 이재명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궤를 같이한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통합돌봄 정책과 경기도의 공공요양원 확충은 우리 사회 돌봄 패러다임을 바꾸는 양 날개가 될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진 민주당의 복지 철학을 계승해 간병파산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거와 교통 분야의 비용 절감 방안도 구체화됐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공약 내용에서 주거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거절한 전세보증을 경기도가 직접 시행하는 ‘누구나 안심전세’를 비롯해 청년 주거비 2억원 무이자 융자, 사회초년생 대상 연 최대 240만원의 월세 지원이 추진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기존 정책을 강화한 ‘The경기패스 시즌2’를 선보인다. 교통비 환급 대상을 수도권 내 KTX, 일반철도, 시외버스까지 확대해 광역 이동이 잦은 도민들의 생활비를 실질적으로 경감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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